업무·휴식 원하는 수요 늘어
"새로운 주거문화 창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GS건설이 구조물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기술을 LG전자의 모듈러 주택과 결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GS건설은 LG전자와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스마트 코티지 상품화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MOU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오른쪽)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업무와 휴식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신조어 '워케이션(Work+Vacation)' 등 유연한 근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 속에서 근무, 생활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면 지방의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도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 단우드와 영국 소재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아울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는 등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