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중동국장·이집트대사 지낸 전문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30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홍진욱 전 주이집트대사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아프리카 교섭 정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th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 중 49개 국가가 소재한 대륙으로 박람회 유치교섭에 가장 핵심적인 지역 중 하나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홍진욱 아프리카 교섭 정부대표는 외교부 아중동국장을 역임하고, 케냐와 이집트 등 주요 아프리카 국가에 근무하는 등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외교부내 대표적인 아프리카 전문가다.
그는 아프리카 각국 핵심인사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어 국가별 맞춤형 교섭을 실시할 적임자로 손꼽힌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외교부는 "홍 정부대표의 임명은 특히 우리 공관이 소재하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유치교섭에 중요한 추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통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지난 70년간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경험 및 노하우를 박람회 참여국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한다는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이행하는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교부는 2030 세계박람회 투표가 실시되는 날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외교활동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방문 교섭, 방한 초청, 다자회의 참석, 특사 파견 등 모든 외교채널을 활용하여 유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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