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 14개국의 정상, 고위급 관료들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상회의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의장국인 쿡제도를 비롯해 14개 태평양도서국의 정상과 장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19.1.7. |
이번에 부산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는 ▲마크 브라운(Mark Brown) 쿡제도 총리 ▲달튼 카겔라기(Dalton Tagelagi) 니우에 총리 ▲수랭걸 휩스 주니어(Surangel S. Whipps Jr) 팔라우 총리 ▲제임스 마라페 (James Marape) 파푸아뉴기니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David Kabua)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Manasseh Sogavare) 솔로몬제도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Kausea Natano)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Ishmael Kalsakau) 바누아투 총리 ▲모에타이 브로제쏭(Moetai Brotherson) 프렌치폴리네시아 대통령 ▲루이 마포우(Louis Mapou) 뉴칼레도니아 대통령 ▲ 나나이아 마후타(Nanaia Mahuta) 뉴질랜드 외교장관 ▲토레술루술루 슈스터(Toeolesulusulu Cedric Schuster) 사모아 환경장관 ▲빌라미 라투(Viliami Latu) 통가 경제통상장관 ▲헨리 푸나(Henry Puna)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 등 다수의 정상과 주요부처 장관급 인사들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전용열차로 부산역에 도착한 다음, 시그니엘 부산으로 이동해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한다. 행사는 박 시장의 환영사, 브라운 쿡제도 총리의 답사,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건배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도 다수 참석한다.
오찬에서 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태평양도서국과의 오랜 우호관계를 언급하면서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등의 공통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하고, 태도국 대표들과 기후위기 공동대응, 해양분야 협력 및 인적교류, 개발협력, 관광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태평양도서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된 당사국들로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히 해양도시인 부산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영오찬에 이어 박 시장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같은 곳에서 열리는 '2023 해양수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다.
'태평양도서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박 시장과 태평양도서국 정상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수산업 발전,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수산 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발전, 해양수산 리더 양성 및 인적교류, 관광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국제협력망(글로벌 네트워크)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상들은 마지막 일정인 북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서울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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