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홍콩 필립스 경매...아시아인 컬렉터가 전화로 낙찰
기타 푸이 관련 물품들도 모두 예상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필립스 옥션의 획기적인 테마 경매인 'The Imperial Patek Philippe Sale'에서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소유였던 '96 콴티엠 루네(96 Quantieme Lune)'가 당초 예상가의 2배인 81억원(4,900만 홍콩달러/620만 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경매에서 이 시계는 6분간의 활발한 입찰 끝에 홍콩에 거주하는 한 아시아인 수집가에게 전화로 낙찰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파텍 시계가 81억원에 낙찰된 24일 필립스 경매장 [사진=필립스 옥션]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홍콩의 웨스트 가우룽 문화 지구에 있는 필립스의 새로운 아시아 본부에서 열린 이 역사적인 경매에는 56개국의 수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참여했으며, 아시아 전역의 수집가, 기자, 관람 애호가들이 기억에 남는 경매를 목격했다.
이번 '96 콴티엠 루네' 경매는 파텍 필립 96 관련 가장 높은 판매액, 이전에 황제가 소유했던 손목시계가 경매에 나온 기록, 그리고 필립스 시계가 아시아에서 판매한 가장 가치 있는 제품이라는 세 가지 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시계 Patek Philippe Ref. 96 Quantieme Lune [사진=필립스옥션] 2023.05.16 digibobos@newspim.com |
푸이의 시계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매우 예외적인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푸이가 도쿄에 있는 통역 George Permyakov에게 직접 새기고 선물한 빨간 종이 부채도 609,600 홍콩 달러/77,846 미국 달러에 팔렸다. 이는 예상가의 6배였다. 또한 푸이의 메모 수첩과 가죽으로 묶은 공자 논어판도 예상가의 거의 5배인 952,500홍콩 달러/121,634달러에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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