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충북 8개 시군 인구소멸 고위험·위험단계 진입"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6:50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09:34

충북경제포럼, '지방소멸 시대' 기업 역할 등 논의
청남대서 경제콘서트 개최...다양한 해결방안 제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절반 가까운 5개 지자체가 이미 지방소멸 고위험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충북경제포럼 주최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영빈관에서 열린 '지방소멸의 시대, 지역기업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도정정책 세미나에서 황인성 충북연구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충북경제포럼 주최 도정 정책 세미나. [사진 = 충북도] 2023.05.25 baek3413@newspim.com

황 원장은 "대한민국은 급격하게 지방소멸이 진행중에 있다"며 "충북의 심각성은 우려할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은 벌써 5곳의 지자체가 고위험단계, 3곳의 지자체가 위험진입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방소멸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청년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장희 충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각계의 대표들이 나와 다양한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양기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은 "지역소멸 예방은 인구자연증가와 외부유입인구증가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최고의 출산장려정책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고 강조했다. 

25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경제포럼 주최 경제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3.05.25 baek3413@newspim.com

정재욱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전략사업단장은 "지방소멸은 지역기업의 위기와 맞물려 매우 중요한 지역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기업간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훈 푸디웜 대표는 "기업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문화의 혁신'이다"며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투명경영으로 즐기듯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게 되면 오고 싶은 회사, 떠나고 싶지 않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전국 어느 곳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과 높은 소득 창출을 할 수 있는 취업과 창업의 기회가 있을 때 지방 도시가 발전할 수 있고 인구가 늘어난다"고 피력했다.

금상수 세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은 "인구소멸, 기후변화, 저출산, 학령인구감소 등의 상황에 대한 지방 정부의 역할은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춰볼 때 별로 할 게 없다며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50% 이상이 집중돼 있는 교육, 기업, 문화시설, 인프라(교통 및 환경), 복지 등의 모든 시설을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영환 지사는 "지방소멸 문제는 주로 일자리 부족과 인구감소에 기인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경제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