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불법포획 흔적 없어"...고래연구센터에 인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리 항구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5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1리항에 동물 사체가 떠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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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리 항구에서 죽은 채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사진=포항해경]2023.05.25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구룡포파출소는 현장에 출동해 항내에 떠있는 해양생물의 사체를 발견하고 육상으로 인양한 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사진을 전송해 문의했다.
문의 결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길이 120cm, 둘레 68cm 크기이다.
발견 당시 불법포획의 흔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사체를 인계했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331호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 가까운 곳에서 해양생물을 발견할 경우 보호종일 수 있으므로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