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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높아진 청약시장...서울 아파트 경쟁률 7대1→37대1 '껑충'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06:30

작년 한자릿수 경쟁률에서 올해 5배 넘게 증가
집값 반등, 미분양 감소 등에 매수심리 개선
대형 건설사, 분양 대기...경쟁률 더 높아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집값 내림세 둔화와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시장 지표가 개선되자 아파트 청약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작년 하반기 서울지역 청약 평균 경쟁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며 미분양 공포가 고조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수심리 개선과 집값 '바닥론'이 맞물리며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미분양 우려에 분양을 미뤘던 브랜드 아파트들이 잇달아 공급된다는 점에서 청약 열기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미분양 우려에서 경쟁률 30대 1로 치솟아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작년 4분기 평균 7대 1에서 지난달에는 37대 1로 상승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단지는 GS건설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장으로 329가구를 모집에 청약 1순위에서 1만7000명이 몰리면서 5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추첨을 거쳐 이달 완판에 성공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자들이 줄을 길게 선 모습. [사진=GS건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29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474만원이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조성된다. 규제완화로 전매제한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지하철 1호선, 경춘선이 지나는 회기역과 1호선 외대앞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다.

강북구 도봉구에 들어서는 엘리프 미아역 1단지, 2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실수요가 부족한 입지에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애초 대거 미분양 사태가 우려됐으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5.3대 1, 2.6대 1을 나타냈다.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지하 5층~지상 24층, 3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공공임대 34가구를 제외한 22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49·59㎡ 소형부터 전용면적 74·84㎡ 중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연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이후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규제지역,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대대적으로 풀렸고 전매제한이 완화됐다. 취득세 중과 완화,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으로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됐다. 주택시장 지표도 회복세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1%로 6주 연속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은 1년 4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수요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서자 거래량이 증가하고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집값 '바닥론'까지 제기되자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음에도 청약통장을 사용하겠다는 무주택자가 늘어난 것이다.

◆ 브랜드 아파트 분양 봇물...경쟁률 더 높아질 듯

아파트 청약 시장은 당분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확산에 분양을 미뤘던 대형 건설사들이 주요 입지에서 잇달아 물량 공급을 대기하고 있어서다.

롯데건설은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가구 규모다. 이중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3.3㎡당 3500만~38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민 평형의 분양가는 12억~13억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또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이중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100만~3200만원 정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서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56㎡ 77실 규모다. 이중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을 분양한다. 3.3㎡당 분양가가 3000만~32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반등세를 기록하자 매수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분양 단지는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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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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