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출마 확률 적어...본인도 장관직 수행 의지"
"대통령실 공천 개입은 법 위배, 인재 발굴해야 승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험지 출마론을 일축했다.
경기 분당갑이 지역구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보궐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들어 온 지 1년이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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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3.23 leehs@newspim.com |
그는 "지역 현안들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들 생각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런데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나"라며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일단 저를 뽑아주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리를 다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당원가입 캠페인에 대해서 안 의원은 "최근 시작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고 있었다. 분당 지역에 한 달에 최소한 두 번씩 하고 있고, 지역구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당원 가입만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소통의 시간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고등학생 하교 시간에 당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장관은 최소 2년은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본인이 장관으로 수행 의지를 밝힌 걸로 봐서는 저는 그렇게 쉽게 움직일 수도 없고 대통령님의 의지니까 출마할 확률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은 법에 위배된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그것 때문에 실형을 받았지 않았나"라며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 정서인데, 내리꽂는 식으로 오히려 역풍이 불어 선거에 실패한 사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면 결국은 개혁 공천, 정말 전문성과 도덕성이 있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