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주개발 역사·인공위성 강연 청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 50여명과 함께 대통령실 2층 집무실과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보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누리호 3차 발사를 초중고 학생들과 시청할 예정이었으나, 누리호 3차 발사가 취소되면서 대통령실 소개 및 저녁 시간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여러분들이 어렵게 용산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까 누리호는 나중에 발사할 때 보기로 하고,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은 2층 집무실로 안내하면서 "외국 대통령,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곳에서 30분 정도 소인수회담을 하면서 전체 회담에서 할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차 한 잔 마시고 그리고 나서 큰 방에 가서 경제장관들, 기타 의제와 관계가 있는 장관들도 참석해서 확대회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과 관련해 방 크기 여부를 물었고, 학생들은 "생각보다 크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 여학생에게 나이를 물어봤고, 학생은 12세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실로 학생들을 안내한 뒤 외국 대사들이 새로 부임하거나 보낼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확대회의장으로 안내한 뒤 "이곳은 양국의 정상과 함께 군사·안보·경제·문화·교육·과학기술 등 관계되는 장관들이 모두 앉아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한 학생은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을 방문한 초중고 학생들은 대통령과 대화의 시간 및 기념 사진촬영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 인공위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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