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주도 경제 조성 위해 노력할 것"
"일자리, 정부 아닌 기업·스타트업이 만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기업인들을 향해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자심간을 가지고 용기를 내 과감히 뛰어들어 달라"라며 "정부도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3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의 중요성과 스타트업, 기업인의 혁신·도전을 통한 경제적 가치 및 일자리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최근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되는 통상·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과 원팀이 되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과감하게 장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세계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닌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쟁 시스템 아래에서 스타트업과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면,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 스타트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 경제를 지향하고,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또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미래세대들은 협력을 통해 앞으로 같이 성장하겠다는 '함(께)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식을 진행했으며 선후배 중소기업 간 협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 막바지에는 선후배기업 간 협업을 통해 성장한 우수기업의 사레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발제를 맡은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청년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선배 기업가의 멘토링과 엔젤투자자의 역할이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추세와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로부터 음식조리 자동화 기술을 제휴받고 미국 진출·투자유치 노하우를 전수받아 음식조리 로봇을 생산하고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된 '로보아르테'의 사례를 전해 참석자들이 주목했다.
이외에도 SKT로부터 기술협력 등을 받아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LBS테크', '(사)단디벤처포럼'으로부터 창업멘토링·투자섭외 등을 지원받아 필라테스 시설 공유 플랫폼을 창업한 '㈜위캔', '유니코글로벌'로부터 수출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아 전기자동차 충전기 수출판로를 개척한 '모던텍' 등의 협업사례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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