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 '지휘' PSI 해양차단훈련…5월 31일 '한·미·일·호' 전력 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주 동남방 공해상 실시
WMD 불법확산 방지 강화
일본 함정, 마라도함 '경례'
중국 참가 요청했지만 불참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주관으로 미국과 일본, 호주까지 참여하는 실질적인 확산방지구상(PSI)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23)이 오는 5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다.

PSI는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 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출범한 국제협력 활동이다. 현재 106개국이 참여 중이며 5년마다 고위급회의 연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생화학 대량살상무기의 선박 간의 불법 환적과 확산이 최근 우려되고 있어 국제적 협력과 훈련이 강화되고 있다.

한미일 해군이 2023년 2월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합참]

국방부는 24일 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 개최를 계기로 PSI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23)을 처음으로 동시에 실시하며 아시아국가로서는 최초라고 밝혔다.

해양차단훈련이 끝나고 진행되는 해상사열에서는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이 자위함기를 달고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의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에게 경례한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으로부터 경례와 해상 사열을 받기는 처음이다.    

PSI 비참여국인 중국은 비정기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번 고위급 회의와 훈련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를 요청했지만 불참 의사를 밝혔다.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한국 주관으로 3번째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호 실제 전력이 참가하며 싱가포르·캐나다는 다국적 협조본부 구성에 참여한다. 현재까지 훈련 참관국은 61개 나라다.

미국 이지스함 밀리우스함과 일본 구축함 하마기리함, 호주 호위함 안작함, 한국은 구축함 왕건함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의심 선박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 대청함이 참가한다.

한·미·일·호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특임대 7개팀, 다국적 협조본부 인력 21명이 참가한다. 해상 작전 지휘는 김인호(준장·해사 48기) 한국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다국적 협조본부는 참관함인 마라도함에 설치된다.

WMD 적재 의심 선박에 대한 검색을 하고 정보가 전파되면서 훈련이 시작된다. 각국 수상함 전력은 의심 선박을 차단하기 위한 기동을 한다. 훈련은 정보 교류와 함정 배진, 탐색, 식별과 추적, 승선 검색, 사후 처리 5단계로 진행된다.

한국 해군 해상초계기가 의심 선박의 경로를 탐색하고 추적하는 임무를 한다. 이어 의심 선박에 대한 검색 방송 요청을 한다. 각국 특임대가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해 승선 검색한다.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지난 2019년 9월 서해상에서 커리저스호(옛 이름 시프리마)와 새별호 환적 모습. [사진=미 법무부/VOA]

승선 검색은 모두 3차례 실시하며 1차는 한미 해경 특공대, 2차는 한미일 특임대, 3차는 국군화생방사령부 특임대가 의심 물질 제독 처리 후 인근 항구로 입항한다. 화방사 투입은 이번이 처음이며 의심 물질이 확인되면 절차상 특임대를 투입한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해상사열은 한국 왕건함과 미국 밀리우스함, 일본 하마기리함, 호주 안작함, 한국 해양경찰 5002함 순서로 사열한다. 이번 훈련이 WMD 확산방지 분야에 대한 PSI 참가국들의 국제 협력과 인도태평양지역의 비확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정부의 인태 전략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했다.

WMD 확산방지를 위한 한국 정부와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 수행 의지를 대내외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순환 훈련 일환으로 상호협력체계와 연합 해양차단훈련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참가 전력들은 사전 회의와 통신망 점검을 위해 오는 5월 29일 부산항에 사전 입항한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한국이 주관하는 2010·2012년 훈련에 이어 3번째로 참가한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2012년 부산항에 입항하기도 했다.

WMD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참관함 마라도함에 방산 전시 부스도 설치해 우수한 한국의 방산 능력을 홍보하고 해양방산 수출을 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PSI 고위급회의는 5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2008년 미국, 2013년 폴란드, 2018년 프랑스에서 열렸다. 외교부가 주관해 오는 5월 30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다. 2일차 해상차단훈련, 3일차 도상훈련도 실시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