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한미, 北 사이버 해킹·외화벌이 차단 공조...IT 기관·개인 제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기관 4곳, 개인 1명 제재
韓도 기관 7곳, 개인 3명 제재 발표
北, IT와 해킹 등으로 무기개발 자금 절반 충당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과 미국 정부가 동시에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과 IT 인력을 통한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한 제재 조치에 나섰다.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관여한 기관 4곳과 개인 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기관은 북한 국방성 산하 IT 회사인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 정찰총국 산하 기술정찰국과 그 산하 조직인 '110 연구소(LAB 110)', 그리고 일명 '미림대학'으로 불리는 평양자동화대학 등 4곳이다.

미국 정부는 이와함께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진영)의 총책임자 김상만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계정. 미국 법무부가 지난 2018년 북한 국적자 박진혁 기소장에 첨부한 도표다.[사진=미 법무부/VOA 갈무리]

재무부는 진영은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인민무력부와 연계된 조직으로 산하 업체와 대리인들을 통해 러시아와 라오스 등지에 IT 인력을 파견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만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진영 사무소의 총책임자로, 진영 측이 해외에 파견한 북한 노동자 가족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평양자동화대학의 경우 북한의 최고 사이버 교육기관 중 하나로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을 교육하고, 이들 중 상당수가 정찰총국 산하 사이버 관련 부대에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또 기술정찰국은 북한의 공격적인 사이버 전술과 도구 개발을 주도하며 '라자루스 그룹' 연계 조직을 비롯해 여러 부서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앞서 2022년 3월 23일 약 6억 2천만 달러를 훔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등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재제 명단에 오른 110연구소는 지난 2013년 한국 금융기관과 언론사를 겨냥한 '다크서울' 해킹 사건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을 위해 주로 중국과 러시아 등 전 세계에 수천 명의 고도로 숙련된 IT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 조치는 북한 정권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는 북한의 광범위한 사이버 불벌 활동과 IT 인력 운영 등을 계속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제 금융기관과 단체의 자금을 훔쳐 수익을 창출하려는 북한의 불법 활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광범위한 불법 사이버와 IT 인력 운영은 북한 정권과 불법 WMD와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그들의 위험한 활동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국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도 이날 북한의 IT 인력과 이를 통한 외화벌이와 관련된 기관 3곳과 개인 7명을 독자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미국이 이날 지정한 기관 이외에도 군수공업부 산하 IT 회사인 동명기술무역회사와 북한 IT 인력과 해커 등을 양성하는 금성학원을 포함시켰다. 

외교부는 이밖에 해외에서 북한의 IT인력에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영의 가상자산 지갑 주소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금성학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가 졸업한 예술 영재학교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IT·사이버 영재를 양성해 해외에 취업시키거나 해킹 전문가로 배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으로는 김상만 이외에, 진영의 주러시아 대표 김기혁, 주중국 대표 김성일, 주라오스 대표 전연근과 동명기술무역회사 대표단장인 김효동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 자금의 절반을 암호화폐 탈취와 사이버 공격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 등과 공조로 제재를 가하는 등 대북 사이버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정부는 지난달 24일에도 사이버 분야에서 동일한 인물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오는 24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한 IT 인력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