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023 Digital Transformation' 행사에서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Certificate of Merit' 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2023 Digital Transformation'은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화 수준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여기에 기여한 금융회사를 선정·시상하고자 베트남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4대 은행 중 3개 은행(Agribank, Vietcombank, Vietinbank)들과 함께 동일한 Certificate of Merit 상을 수상했다.
[사진=신한은행] |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겸 은행 부문 디지털 혁신 운영위원장인 응웬티홍이 참석해 직접 시상하고 참석한 은행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공안부, 재무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 주요 부처장들이 참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을 선도하는 디지털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5월 'Future Bank Group'을 신설했으며 같은 해 8월 베트남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신용대출인 '디지털 컨슈머론'을 출시했다. 12월에는 신한 쏠 베트남(Sol VN)을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현지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을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베트남 1위 전자결제 업체 MoMo,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Tiki, 국민 메신져 Zalo 등 대표적 디지털 기업들과 협업해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리테일 시장 확대를 위해 1000여 개 이상의 E-Commerce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최대 35%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쇼핑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디지털 금융 경영전략을 통해 2023년 1분기말 기준 111만명 수준의 모바일·인터넷뱅킹 고객을 확보했고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예금상품 가입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행사에 참석한 신한베트남은행 정경원 부법인장은 "베트남의 주요 은행들이 받은 상을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베트남 중앙은행에게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베트남 금융산업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전역에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6개의 영업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월 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 'BB+' 및 '안정적' 평가를 받아 기존의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베트남 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베트남 국가신용등급(BB+)과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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