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U20 월드컵] '언더독' 한국의 투혼, 유럽축구 콧대 꺾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7:03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7:2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언더독' 한국이 유럽축구의 콧대를 꺾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2023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이승원의 선제골과 이영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던 프랑스를 2대1로 제압했다. 똘똘 뭉친 조직력과 꺾이지 않는 투혼으로 우월한 개인기와 피지컬만 믿고 나선 유럽축구의 강호를 격파했다.

23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2대1로 제압한 한국팀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 KFA]

우선 한국은 전술에서 프랑스를 이겼다. 부족한 개인 기량을 감안해 '수비후 역습'이라는 뚜렷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프랑스는 역대 상대전적 4승3무2패로 앞선다는 자만에 빠져 개인 전술에만 의존했다. 탄탄한 한국 수비에 프랑스 선수들의 돌파와 슈팅은 날카롭지 못했다. 양팀 볼 점유율에서 경합 상황의 13%를 제외한 나머지 87% 중 57%를 프랑스가, 30%를 한국이 차지했다. 슈팅 수에서도 프랑스가 23대9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유효 슈팅 수는 프랑스가 6개, 한국이 5개로 비슷했고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은 한국이 2대1로 앞섰다. 한국은 11명이 싸우는 축구공은 둥글다는 걸 증명했다.

편파 판정을 극복한 정신력도 승리의 요인이다. 2대0으로 앞선 후반 25분 어이없는 심판 판정으로 프랑스의 추격골이 나왔다. 크로스를 펀칭하러 나온 김준호 골키퍼와 프랑스 선수가 강하게 부딪쳤는데 주심은 김준호 골키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보였다. 편파 판정이 의심되는 장면이었다. 페널티 구역에서 골키퍼 우선 보호지역이란 점을 차치하더라도 김준호의 파울로 볼 만한 행동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주심은 프랑스에게 동점을 향한 강한 모멘텀을 준 꼴이 됐다. 반대로 한국은 2대1로 더욱 쫓기는 상황을 맞았다.

이는 FIFA가 주관한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유럽의 축구강국과 싸우는 축구 약소국이 자주 겪는 모습이다. 주심들은 축구강국의 예선 탈락은 대회 흥행과 FIFA의 심기에 좋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경기 내내 주심은 한국보다 프랑스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관대했다. 전반엔 프랑스 페널티 박스로 돌파하던 한국선수가 밀쳐 넘어진 상황도 주심은 못본 체 넘어갔다. 포청천 같은 주심이었다면 한국이 3대0으로 완승하지 않았을까.

객관적 경기력 열세와 주심의 억울한 판정에도 한국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웠다. 추가시간 8분이나 주어졌지만 한국선수들은 드러눕는 '침대축구'로 시간 지연을 하지 않았다. 부상을 입고도 김준호는 골문을 몸을 날려 지켰고 모든 선수들은 육탄방어로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23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물리친 김은중 한국대표팀 감독. [사진 = KFA]

경기후 김은중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수훈선수는 21명의 선수 전부다. 선수단이 똘똘 뭉쳐 경기장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경기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프랑스가 우승후보인만큼 우리는 수비에 치중한 역습 전술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따라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주심 판정에 대한 질문엔 "심판 판정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존중한다. 그러나 이번 판정의 경우 명백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실점 이후) 심리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버텨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술 준비에 대해선 "축구는 1대1 싸움이 아니다. 11명이 조직적으로 수비와 공격을 했기 때문에 개개인의 싸움에서는 상대가 유리했지만 팀으로서는 우리가 승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6일 온두라스전 준비에 대해서는 "세계무대에 나오는 팀들은 쉬운 팀이 없다. 온두라스와 감비아도 쉽지 않은 상대이므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3일(한국시간)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영준이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 = KFA]

후반 19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넣은 이영준은 "프랑스가 우승 후보라고 해서 준비도 많이 하고 조금 긴장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장에서 충분히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 상무 소속인 그는 골을 넣고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이영준은 득점 장면에 대해선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는데 골을 넣어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