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성유진이 시즌 첫승이자 통산2승을 수확했다.
우승 확정후 환호하는 성유진. [사진= KLPGA] |
성유진(23·한화큐셀)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결승에서 동갑내기 박현경을 4홀차로 꺾고 '매치퀸'이 됐다.
지난해 6월 롯데오픈에서 첫 정상에 오른 성유진은 11개월여 만에 매치플레이 7전전승으로 정규투어 2승째를 획득했다. 우승 상금은 2억2500만원이다.
반면 2021년 5월 KLPGA 챔피언십 2연패로 통산3승을 한 박현경은 준우승만 9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년 만에 데뷔 첫 우승후 11개월만에 트로피를 추가한 성유진은 "항상 스스로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매년 발전하고,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발전했던 것 같다"라며 "한 홀 한 홀 내 플레이만 잘하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보답받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루키 시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큰 꿈을 안고 정규투어에 왔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시드전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래도 시드순위전을 거쳐 2020시즌 '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준우승했을 때 골프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두산매치플레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성유진. [사진= KLPGA] |
지난해 유원골프 재단에 기부를 한 그는 또다시 기부 의사를 전했다.
성유진은 "이번에도 기부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내가 기부함으로써 유소년 선수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이런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메인 스폰서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인 그는 "2주 뒤에 있는 롯데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것도 목표로 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4위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홍정민과 나희원은 공동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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