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G7 수장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결속을 다지고, 대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G7 정상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이날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7 정상회의 첫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에 합의했다.
성명은 "러시아가 침략을 멈추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크라이나의 영역 전체에서 즉시, 그리고 완전하고도 무조건적 군대와 무기를 철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 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2023.05.19 [사진=블룸버그] |
이어 성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는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이며,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한다"며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략을 좌절시키고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재차 약속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 약화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다.
성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도움이 될만한 모든 품목의 수출을 G7 전체에서 제한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러시아가 군사 기구를 재건하기 위해 이용하는 산업 기계, 도구 및 기술의 수출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전쟁 자금이 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및 금속 수입 금지 조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대러 제재가 제3국을 통해 우회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우리의 제재가 의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가 약속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용감한 저항에 경의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흔들림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올해와 2024년 초까지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에 방문할 것이라는 주요 외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랑스 정부가 보낸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방문했으며, 아랍연맹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 일정을 마친 후 21일 일본으로 이동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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