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B금융그룹은 오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개체수가 급감한 꿀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밀원수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B금융은 현재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강원도 홍천 등지에 10만 그루의 밀원수 묘목을 심는 '밀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숲 조성을 위한 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기반 시설 설치, 적합 수종을 위한 테스트 조림(造林)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묘목을 재배하는 식재·양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꽃이 피고, 개화 유지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KB금융은 헛개나무, 백합나무, 쉬나무 등 다양한 묘목으로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밀원숲 조성 사업으로 양봉이 가능한 환경도 마련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발전할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ee' 프로젝트는 ESG 선도기업인 KB금융이 2022년부터 꿀벌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밀원숲 조성 사업을 비롯해 도심 속 꿀벌 생태계 환경을 위해 도시 양봉장과 비호텔(Bee Hotel)을 설치했으며, 창경궁 일대에는 밀원수 궁궐숲을 조성했다. 또한 서경덕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꿀벌의 가치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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