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모델 뷰익 앙코르 GX와 합계 24.1%
국내 선적 만으로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 '존재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미국에서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달성과 동시에 누적 수출 50만 대를 돌파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쉐보레는 1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PIN을 근거로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한달 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1130대를 판매해 소형 SUV 부문에서 16.0%의 소매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쉐보레]2023.05.17 dedanhi@newspim.com |
또,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를 판매하며 8.1%의 점유율을 기록해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사실상 쌍둥이 모델로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 중인 것을 고려하면 두 모델의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로 압도적인 판매 1위다.
GM이 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개발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해 처음 선적되기 시작했으며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8583대를 달성했다.
이는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 만으로 단기간 내에 수출 50만대를 일궈낸 것이어서 의미가 적지 않다.
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4월 한 달간 총 2만2694대 수출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한편, 2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 한 달간 총 1만3646대가 수출돼 첫 선적 이후 단 3달 만에 누적 수출 3만4114대를 기록했다. 이는 4월 국내 자동차 수출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된 이후 2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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