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 모면하려 하나"
"민형배처럼 슬그머니 복당할거란 기대 접으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권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 보유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진 탈당한 것에 대해 "또다시 '꼬리 자르기' 탈당"이라고 질타했다.
14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
이어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이쯤되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를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왜 신생 코인에 거액을 투자했냐'고 물었더니 '손해봤다'며 동문서답을 하더니 이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 탈당이라는 '뜬금포'로 대답하니, 이는 대놓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탈당하는 순간까지도 민주당에 대한 미안함만을 내비쳤을 뿐 국민께 진정으로 사과한다는 표현 하나,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는 진정성 한 줌 보이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눈물겨운 애당심에 스스로는 대견할지 모르겠지만 오늘 김 의원의 탈당으로 그의 머릿속에 국민이 없다는 사실은 더욱 명확해졌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행여 민형배 의원처럼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면 당장 접으라"며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그 기대가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