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만동·내국인 8만동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호이안(Hoi An) 고대도시(古都·올드타운)를 방문하는 단체관광객들은 15일부터 입장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응우옌 반 선(Nguyen Van Son) 호이안시 인민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고대도시 유물 복원 및 보존,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입장료를 징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13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입장료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1인당 12만 베트남동(VND), 베트남 내국인 단체관광객은 1인당 8만동이다.
버스로 이동한 단체관광객들은 주차장에 내려 특정경로를 따라 이동한 뒤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권이 없는 단체관광객은 퇴장 조치되고 이들을 인솔한 가이드는 일정액의 벌금을 물게 된다.
다만 단체가 아닌 개별 또는 가족단위 관광객은 당분간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 개별 관광객 등에 대한 입장료 징수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호이안시는 지난달 초 입장료 전면 부과방침을 내놨다가 관광업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보류했었다.
응우옌 반 손 위원장은 "고대도시 고유의 문화 활동과 기반기설 구축, 질서 및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일정 수입이 필요하다"며 "개별관광객 등에 대해서는 입장권 구입을 권장은 하겠지만 당분간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에 있는 호이안 고대도시는 15~19세기 지어진 동서양의 다양한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트남 대표 관광지다. 다낭과의 거리가 30여km에 불가해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이안을 방문한 단체관광객들이 고대도시를 둘러보고 있다.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5.12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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