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브리핑
이날 오후 한일 실무협의…시찰단 규모 결정
"해양 방류 과정 전반 걸쳐 안전성 검토 목적"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에 두고 엄정하게 대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시찰단을 구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찰단의 구체적인 규모는 이날 관계부처간 실무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이번 시찰단의 의미와 관련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시다 총리는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방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일본이 공개해온 자료와 일본으로부터 추가적으로 받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번 시찰을 통해 현장에서 확인까지 이루어지면 종합적인 안전성 검토와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오른쪽)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5.12 yooksa@newspim.com |
시찰단 구성은 안전규제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전문가를 검토 중"이라며 "향후 모니터링에서도 전문성·지속성 측면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규모는 오늘 오후에 있을 한일 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고 확정되는대로 설명하겠다"면서 "일본 정부와 협의해야겠지만 일단 20명 정도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시찰 활동의 목적이 "해양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의 과학적·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한일 간 실무협의에서도 이러한 우리 정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있어 절대 가치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뉴스핌 DB] |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