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전년比 60.4% 감소한 137억
온라인 자회사 영업손실 규모 줄었지만
연수점 등 리뉴얼 점포 휴점 영향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온라인 자회사 영업 적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온라인 사업의 적자는 감소됐지만,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4%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증가한 7조 135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9.7%나 감소하며 27억원에 그쳤다.
이마트 본사.[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 대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이 포함된 이마트 별도기준 매출은 2.6% 감소한 4조 1099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643억원을 기록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영업이익도 매출 증가에도 감소했다. 환율 상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의 영향으로 85억원 감소한 205억원에 그쳤다.
다만 온라인 자회사의 적자 폭은 감소했다. SSG닷컴과 G마켓의 합산 영업 적자 규모는 약 200억원가량 축소됐다.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손실은 101억원 감소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그로서리와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G마켓의 1분기 순매출액은 3031억원, 영업손실은 85억원 줄어든 109억원이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와 마케팅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적자 개선을 이뤄냈다.
또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