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형준 대통령특사, 튀니지와 실질 협력 증진 성과 창출…아프리카 교두보 마련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1:21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1:21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3일간 튀니지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하며,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간의 협력 증진에 있어 '가교' 역할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박형준 특사는 부산시,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부산상공회의소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과 부산소재 기업 15개사와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튀니지와의 양자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지난 9일 튀니지 나즐라 부덴 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3.05.11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의의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2회 한-튀니지 아프리카 포럼 및 무역사절단의 기업간거래(B2B)상담회 개최, 튀니지 측과 3건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협력 증진을 위한 기반도 단단하게 다졌다.

박 특사는 지난 9일 나즐라 부덴(Najla Bouden) 총리를 비롯한 외교․통상․경제․고등교육․체육청소년 장관 등 튀니지의 고위 관리들과 만났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해 11월 23일 한국에서 열린 '한-아프리카의 밤'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프리카와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전략을 천명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한국이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튀니지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튀니지 측은 튀니지는 한국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을 것이 많다라며 이번 박 특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많이 발굴, 추진함으로써 양국 간의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실질화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 특사는 지난 1969년 수교 이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발전 성과와 현황을 평가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 양국간 개발협력 확대, 튀니지의 고급 인력을 활용한 수소경제,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문화․관광 및 인재교류 증진 등을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에, 튀니지 측은 한국이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룩한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산업, 과학, 기술 역량 등을 전수받고 싶다고 강조하며 협력 증진에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튀니지가 한국과 여타 아프리카 국가 간의 중장기적 협력 촉진을 지원하고 싶다고 하면서, 한-튀니지-아프리카 대륙 간 3각 협력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중심이 된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화장품, 의료기기, 임플란트 등 다양한 품목의 지역기업이 참가했으며, 현지 바이어와 11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가져 450만 달러 가량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9일 오전 박형준 대통령 특사와 나즐라 부덴 튀니지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경제진흥원-튀니지 수출진흥청 간 투자관계 강화 업무협약 등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3.05.11

 

참가기업 중 동백 에센스, 마스크팩 등을 취급하는 '자연지애'의 경우 현지 바이어 2개사와 현지시장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임플란트 부품을 취급하는 '덴큐'의 경우 7000 달러 가량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9일 오전에는 박 특사와 나즐라 부덴 튀니지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경제진흥원-튀니지 수출진흥청 간 투자관계 강화 업무협약' 등 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돼 민간 비즈니스 분야의 실질적 이익 창출의 계기도 마련됐다.

협약에 이어 박 특사는 엘지전자, 유라 코퍼레이션, 현대로템 등 현지진출 법인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들과 튀니지 및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전에는 인터뷰도 가졌다. 'Jeune Afrique', 'IC Publication' 등 튀니지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 있는 현지 2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갖고, 이번 튀니지 방문 이유와 성과, 소감, 경제협력파트너로서 튀니지의 중요성 및 향후 협력방안, 그리고 아프리카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 부산시의 의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박형준 특사는 "이번 튀니지 방문으로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시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방문의 성과를 토대로 한국과 튀니지 양국이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실질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