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군수 "관계인구 형성·홍보 다변화가 성공 요인"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11일 좌구산 숲 명상의 집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간담회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가수 박군이 증평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뉴스핌DB] |
간담회에는 충북도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 자리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 요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군수가 꼽은 성공 요인은 관계 인구 형성과 홍보 방식의 다변화다.
군은 1읍 1면의 특수성과 적은 인구, 지자체로서의 짧은 역사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관계 인구 형성에 집중해 왔다.
생활인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증평과 경계를 접한 지역 주민이 증평군이 운영하는 시설 이용 시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상 지역은 청주 북이면, 괴산 사리·청안면, 진천 초평면, 음성 원남면으로 군은 이곳 주민들이 오랜 기간 증평을 중심으로 한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발달된 교통을 바탕으로 인근 지자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많다고 판단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를 여는 등 집중 홍보도 이어갔다.
이 군수는 출향 인구와 관계 형성에도 공을 들여 굵직굵직한 행사에 출향인을 초청하고 예우한 결과 출향 인사들의 기부가 줄이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부 지속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기부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 매력적인 답례품 추가 발굴, 기부자가 공감하는 기금사업 발굴을 꼽았다.
증평군은 지난달 7일 충북에서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1억 원을 돌파했다.
10일 기준 누적 모금액은 1억 1324만 원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