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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년] 수출 전선 '구원투수'로 떠오른 K콘텐츠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10:24

문체부, 2027년 까지 수출 250억달러 목표
정부, 콘텐츠 산업에 역대 최대 7900억원 금융 공급
방미 첫 세일즈…넷플릭스, K콘텐츠에 25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석열 정부서 강화된 K콘텐츠 수출 전략이 '콘텐츠 강국'의 영예를 지속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수출 250억달러,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K콘텐츠 수출 규모는 130억달러(17조원)로 추정되고 있으며, 콘텐츠 산업은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끌고 산업지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

윤 정부는 올해 K콘텐츠 펀드에 역대 최대인 79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정책금융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며 프로야구 시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4.25 photo@newspim.com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의 투자 유치가 결정돼 이목을 끌었다.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미국 영화협회의 초청으로 문체부와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을 개최하며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NBC 유니버셜, 소니픽쳐스,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전 세계의 콘텐츠 시장을 이끄는 굵직한 글로벌 영상콘텐츠 업체와 한국의 CJ, SLL, 왓챠가 참석해 양국 콘텐츠 사업의 인적 교류 활성화와 공동 제작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파라마운트는 올해 K콘텐츠 45편에 투자 의사를 밝히며 한층 더 성장한 K콘텐츠를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번 방미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으로 구성된 만큼 세일즈 외교에 방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가장 첫 번째 세일즈 성과가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유치가 결정되면서 K문화의 산업적 성장을 실감케 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 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5억달러(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은 제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고 글로벌 시장 진출 판로를 확보하게 되면서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K콘텐츠의 수출 확대는 연관 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져 수출 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 성과는 높게 평가된다. 넷플릭스의 국내 영산산업계에 대한 투자는 K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고, K콘텐츠의 연관 효과를 고려하면 경제적 가치 창출도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국내 제작사와 글로벌 OTT가 협력해 K드라마와 영화, 예능, 다큐 등 영상콘텐츠는 물론 웹툰, 패션, 뷰티, 푸드 등 이종 산업 전반이 해외로 진출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창출될 예정이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정부는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지난 3월28일부터 시행중이다. 국내 OTT 콘텐츠가 해외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수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9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됨에 따라 기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소요되던 최장 14일의 심의 소요 기간이 없어지고 사업자가 원하는 시기에 등급 분류가 가능해지게 됐다. 문체부 장관에게 지정받은 OTT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는 제한관람가 등급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온라인비디오물의 등급을 분류해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부조리한 관행을 철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검정고무신 사건'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창작자들에게 저작권과 관련한 법적 자문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검정고무신 법률센터'(종합 저작권법률지원센터)가 4월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문화산업의 대표적 불공정행위 10가지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지난 3월 문체위를 통과했다. 제2의 이승기 사태 방지를 위해 연예기획사 등의 소속 예술인에 대한 회계, 보수에 관한 사항 제공 의무 등을 담은 '대중문화예술산업벌전법' 개정안도 4월에 통과되면서 창작자의 법적 권리 보호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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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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