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대학교육 정책포럼 개최
지방자치단체의 대학캠퍼스 유치 등 다양한 사례 발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한계에 몰린 대학에 출구를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과 방안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고등교육학회는 9일 '대학 퇴출 및 통․폐합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제69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해외 대학의 퇴출 및 통폐합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의 해산과 합병 문제를 다룬다.
특히 한계대학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과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학관계자 및 고등교육전문가, 대학법인인사 등이 참여해 해외 대학의 다양한 통폐합 사례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책포럼에서는 남두우 인하대 교수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학 구조조정 과제로 현행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제도적 인프라 개선 등 과제를 짚을 예정이다.
김정호 인하대 교수는 별도 법인설립을 통한 국공사립대학간 지속적 연대체계 구축, 사립대학간 학부 단위 양도를 통한 통폐합의 유연화 등을 지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대학캠퍼스 유치 등 다양한 일본 사례를 발표하며 한국 대학의 적용가능성을 발표한다.
박기찬 인하대 명예교수는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학 구조개혁 사례를 통해 대학 구조조정의 8가지 사례 등을 발표한다.
한편 토론자들은 한계 대학의 퇴출 및 통·폐합과 관련해 각종 규제 개선 및 법안 마련을 통한 자발적 퇴출 유도, 장기적 로드맵 마련 등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정책포럼을 통해 제안된 내용과 발전 방안들을 토대로 한계 대학의 퇴출 및 통·폐합에 대한 정책 수립 및 추진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공=대학교육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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