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시내 원룸 월세가 올들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은 6%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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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자치구별 원룸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원, 월세는 평균 6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은 전년 동기 대비 6.86% 하락했지만 월세는 10.23%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원룸 전세 보증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내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은 지난해 2억1783만원에서 올해 1억7207만원으로 21.01% 하락했다. 송파구가 2억745만원에서 1억6575만원으로 20.10% 내렸다. 은평구는 1억4037만원에서 1억1994만원으로 14.55%, 구로구는 1억519만원에서 9036만원으로 14.10% 각각 하락했다.
올해 서울 시내에서 원룸 전세 보증금 평균이 1억원 미만인 곳은 총 4곳이다. 구로구 9036만원, 강북구 8070만원, 노원구 7587만원, 도봉구 7231만원 등이다.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월세는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특히 중구의 원룸 월세 평균은 55만원에서 72만원으로 30.9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동대문구는 46만원에서 58만원으로 24.51%, 동작구는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21.85%, 강동구는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21.16% 각각 상승했다. 올해 서울시 원룸 월세 평균이 50만원 이상인 곳은 지난해 18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서울 시내에서 월세 매물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 원룸의 연 평균 전·월세 매물 비중은 2021년 전세 36%, 월세 64%에서 2023년 전세 27%, 월세 73%로 차이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