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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고용 발표 앞두고 상승...애플·팩웨스트·카바나↑ VS 리프트↓

기사입력 : 2023년05월05일 21:12

최종수정 : 2023년05월06일 12:1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애플을 필두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전일 급락했던 지역 은행들의 주가도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일(현지시간)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80.50포인트(0.62%) 오른 1만3123.75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25.75포인트(0.63%) 상승한 4101.75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154.00포인트(0.48%) 전진한 3만3358.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2023.03.20 [사진=블룸버그]

전날 장 마감 후 애플(종목명:AAPL)은 강력한 아이폰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주당 순이익 1.52달러, 전체 매출 948억4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44.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주당 순이익 1.43달러, 매출 929억6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 44.1%를 모두 상회했다.

더불어 애플은 자사주 매입을 900억달러 확대하고 분기 배당금도 주당 24센트로 4%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강력한 애플의 실적에 은행권 스트레스로 위축되었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대형 기술주 실적 호조에 1분기 S&P500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개선됐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1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초 5.1% 감소를 예상한 데에서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막대한 대차대조표와 국채 금리 하락 덕분에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자들 사이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권 혼란에도 S&P500 지수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다만 빅테크에 대한 바람이 방향이 바뀌면 S&P500의 상승세가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 자료=은행 홈페이지] 2023.05.04 koinwon@newspim.com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 가까이 상승한 반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불거진 지역 은행 위기 속에 S&P500 은행지수(.SPXBK)와 지역은행 지수(KBW)는 올해 각각 17%와 31% 내렸다.

전일 뉴욕 증시는 지역은행발 위기 공포감에 하락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 다음 차례로 꼽히는 팩웨스트 뱅코프의는 회사가 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50.62% 폭락한 3.17달러로 추락했다.

또 다른 지역 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매각설에 장중 60% 이상 급락했으나 회사가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주가는 38% 하락 마감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권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최근 은행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허먼 찬은 "투자자들이 은행들의 자본과 운영 모델을 엄격한 눈으로 살피고 있어 지역 은행들의 강력한 유동성에도 불안한 시장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으로 자금 부족에 직면한 미 금융당국이 지역은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보험기금(DIF)을 확충하기 위해 은행에 '특별 수수료(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자산을 기준으로 수수료 부과 대상을 정할 예정이라 대형 은행이 주로 부담을 질 전망이다. 자산이 500억달러(약 66조원) 미만인 은행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특별 수수료를 2년에 걸쳐 납부할 수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은행권 위기 공포 속에 올해 미국 지역 은행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을 통해 공매도 세력이 거둔 장부상 이익은 7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업체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의 크리스 머피 파생상품 책임자는 "지금 당장 지역 은행의 주가 방향을 되돌릴 촉매를 찾기는 어렵지만, 공매도가 크게 늘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숏스퀴즈(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이은 주가 급락 속 팩웨스트는 3월 이후 핵심 예금이 증가했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매각 및 기타 소식에도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을 나타나지 않았다고 투심 진정에 나섰다. 역시 전날 주가가 급락한 웨스턴 얼라이언스도 퍼스트리퍼블릭의 붕괴 후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은 없으며, 보험에 가입한 예금이 전체 74%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날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개장 전 ▲팩웨스트(PACW)는 17.4%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WAL)는 17.3% 각각 주가가 반등 중이다. ▲자이언스 뱅코프(ZION)와 ▲코메리카(CMA) 주가도 8~11%대 오르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앞서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는 일축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경기 둔화와 은행권 위기감 속에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1%로 보고 있다.

이제 시장에서는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8만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월 23만6000명 늘어난 데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개장 전 특징주로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AAPL)의 주가가 3% 가까이 전진하고 있다. 

중고차 소매업체 ▲카바나(CVNA)는 이번 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중고차 재고를 추가로 줄일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45% 가까이 급등 중이다.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도어대시(DASH)는 분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데다 연간 핵심 수익 전망치를 상회한 영향에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상승 중이다.

암호화폐 거래 업체 ▲코인베이스(COIN)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9%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미국 승차공유 플랫폼 ▲리프트(LYFT) 양호한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가이던스 제시에 개장 전 주가가 15% 넘게 급락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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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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