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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회, SG사태에 '주가조작 자수하면 감형' 리니언시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14:38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14:38

차액결제거래(CFD) 참가 자격 강화도 논의
국회 정무위, 11일 전체회의서 SG사태 현안질의
윤창현 의원 "주가조작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 가속화 전망
금융당국 직무 유기 여부 관련 현안 질의 관측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국회가 주가조작 등 증권 범죄에 자수·제보시 감형해주는 '리니언시' 도입을 추진한다. 차액결제거래(CFD) 참가 자격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다음 주 열리는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나선 뒤 입법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2021.07.13 leehs@newspim.com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주가조작 범죄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하지만 같은 수법의 범죄가 또 발생한다면 정부와 국회가 제대로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증권범죄 리니언시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 ▲CFD 참가 자격 강화·투명성 확대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재발방지 대책은 오는 11일 전체회의에서 논의된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CFD를 거래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완화하면서 이 같은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CFD 참가 자격 강화에 대한 비중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는 기업 임원이 회사 주식을 매도할 때 투자자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사전 공시하는 제도다. 이번 SG발 주가폭락 역시 적시에 금융당국의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에도 나선다.

'증권범죄 리니언시'는 지난 2020년 윤창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법률안)에 반영돼 있다. 이 법안의 골자는 부정 거래·시세조종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자수하거나 다른 사람의 죄를 제보해 범죄 규명과 범인 체포에 기여하면 형을 감경·면제해주는 내용이다. 리니언시는 현재 불공정거래에만 적용되고 있다. 

정무위 관계자는 "이번 SG발 주가조작 사태도 제보자가 있었기에 사건화된 것"이라며 "리니언시 법이 입법화되면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자본시장 범죄를 조기에 적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정법률안은 정무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대기 중으로, 이번 SG발 주가조작 사태로 사회적 여론이 조성된 상황인 만큼, 조속한 입법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개정법률안에는 ▲과징금 2배로 상향 조정·금융위원회의 수사 자료 요구권(제429조의2) ▲자수나 제보로 범죄 규명에 기여한 경우 형 감경·면제(제448조의2)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과징금 상향 조정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던 법안으로,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과징금'으로 변경해 개정법률안에 대안 반영한 것이다.

국회에서는 11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을 논의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주가조작으로 인한 부당이득을 완전 몰수하는 미국처럼 처벌 수위를 높인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무위 관계자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이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그에 앞서 사건 초기단계부터 재산 압류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며 "차압 딱지라도 붙일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압류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의 직무유기 여부에 대한 질의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법조계 등에서는 국내 사정 기관들이 SG발 주가폭락·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에 대한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수년간 오르던 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폭락했는데도 금융위가 이를 방관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를 통해 금융당국에 현안 질의를 실시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금융위가 이런 제보를 받게 되면 중대한 사건의 경우 금감원에 연락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돌려야 하는데, 이 사건은 2주 정도 금융위가 상황만 지켜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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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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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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