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나머지 택배사 간 서비스 평준화 추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개인 간 일반택배 분야에서 우체국 소포가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기업과 개인 간 배송에서는 CJ대한통운, 우체국 소포, 한진택배가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토부는 택배서비스 사업자 20개 업체와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평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2022년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
평가 결과 일반택배 분야에서 C2C(개인→개인) 부문은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다. CJ 대한통운, 한진택배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홈쇼핑업체와 개인 간 배송인 B2C(기업→개인) 부문에서는 CJ 대한통운, 우체국 소포, 한진택배가 제일 높은 등급을 받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기업택배 분야(B2B)에서는 용마택배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동진택배, 합동택배가 뒤를 이었다.
평가 항목별로는 배송의 신속성(일반택배 94.0점, 기업택배 91.8점), 소비자 및 고객사 피해 처리기간(일반택배 94.3점, 기업택배 96.4점), 화물 사고율(일반택배 98.1점, 기업택배 97.5점) 등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다.
반면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일반택배 71.8점, 기업택배 78.9점), 배송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직영차량 확보비율(일반택배 49.1점, 기업택배 57.9점) 등의 항목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일반택배는 작년에 다소 저평가됐던 종사자 보호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기업택배에서는 고객사의 신뢰도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향상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만 일반택배 기사 처우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기업택배 분야도 홈페이지 구축, 화물추적 시스템 수준 등 인프라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택배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5개 업체(CJ, 롯데, 한진, 로젠, 우체국)와 나머지 택배사 간의 평균점수 차이는 감소 추세로 집계돼 일정 수준 서비스 평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체별 평가 결과를 택배업계와 공유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