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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안호상 사장 "시대의 예술현상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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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 23'이 장르의 구분없는 실험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아티스트 12팀의 무대를 통해 시대의 예술과 마주한다.

3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싱크 넥스트 23(Sync Next 23)'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안호상 사장과 시즌 공연 참여 12팀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라인업을 발표했다. '몸으로 몸한다'의 김재덕 안무가의 공연을 시작으로 '아직도 모르시나요'의 250, '코끼리들이 웃는다'와 배우 남긍호의 '물질',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의 서사무엘, 지후트리와 이날치 등이 직접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03 jyyang@newspim.com

◆ 안호상 사장 "서울은 모든 좌절과 욕망이 극대화된 도시, 동시대의 예술 담겠다"

올해 12편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는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에는 '몸으로 몸한다' 김재덕 안무가와 '아직도 모르시나요'의 프로듀서 250, 공연단체 '코끼리들이 웃는다'와 '물질'을 공연할 배우 남긍호,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의 서사무엘과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 이날치의 안이호, 전효정, 권송희,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의 이랑, 모어, '너드 커넥션' 신연태, 박재현, 최승원, 서영주와 프로듀서 Z1, 아티스트 성시영, 이일우, '쓰인 적 없는 ㅅ'의 모니카, CIFIKA, '우주 양자 마음'의 배요섭 연출, 배소현, '백현진쇼: 공개방송'의 백현진, '그리멘토'의 정구호 연출가와 김성훈이 참여해 작품 설명을 곁들였다.

안호상 사장은 "이 시대의 가장 핫한 아티스트 분들을 모셨다. 작년에 싱크 넥스트 처음 런칭하면서 세종문화회관이 그동안 예술단체를 갖고 있고 대극장 우리나라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인데 그런 우리 존재에 억눌려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복잡한 니즈에 비해 활동이 단조롭지 않았나 했다"고 '싱크 넥스트 22'를 지난해 런칭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현재의 예술 현상의 일부라도 조금 수용하길 바랐고 지금의 대중이 기대하는 예술 활동들을 세종이 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결국 이 시대에 가장 전면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다양한 관점을 무대에서 소개하고 그 가운데 세종이 생각하는 예술의 입장을 그 안에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연간 선보이는 세종시즌과는 조금 계절을 달리해서 '싱크 넥스트 23'은 6-8월간 공간을 S씨어터로 한정해 시즌을 운영하도록 큰 축을 갖고 계획했다. 1년을 하면서 변화도 있다. 프로그램 편수는 작년과 같게 하고 있고 올해 초연작이 작년보다 훨씬 많아졌다. 그 중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제작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작품들이 대부분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참여 예술가 중에 올 시즌에 다시 참여하는 분들을 모신 것도 반갑고 또 다른 새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작년에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70-80%정도 객석을 채워주셨다 낯설지만 재밌다는 반응도 있었고 운영상 보완에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03 jyyang@newspim.com

지난해와 다른 점도 짚었다. 안 사장은 "시즌 진행하는 중에 8월 11일부터 5주간 야외 행사을 함께 준비 중이다 .안은미, 아직 섭외 중인 DJ가 진행하는 사일런트 디스코, 카르멘, 영화 상영 등을 광장 개장과 맞춰 여름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다. 일반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극장의 관객과 어우러지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세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호상 사장은 "서울이 모든 좌절과 욕망이 극대화된 도시이고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해외 프로듀서를 만나면 한국의 콘템포러리를 소개해달라고 한다. 어디에서 동시대의 예술이 만들어지는지 왜 예술가들이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내는지 우리 스스로 들여다보고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서 이 시즌을 만들었다. 블랙박스 씨어터 중에 기능적으로 잘 갖춰진 S씨어터란 공간이랑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극장이 갖고 있는 공간성을 잘 활용하면 예술가들의 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극장이 예술가들의 활동을 자유롭게 해주는데 가장 큰 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 예술가들의 폭과 고민과 깊이를 전체를 다 아직 모른다. 더 관객들과 자유롭게 만나고 접점을 좁혀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공연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에 참석한 김재덕 안무가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03 jyyang@newspim.com

◆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티스트 12팀의 공연…낯설면서도 쉬운, 도전적 작품들로 구성 

이날 '몸으로 몸한다'라는 공연으로 '싱크 넥스트 23'의 문을 여는 김재덕 안무가는 올 시즌의 총 연출로도 나섰다.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다채로운 실험적 시도와 결합된 공연 예술 작품들이 S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뽕짝을 틀어 콜라텍이나 무도회장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직도 모르시나요'에 이어 250과 대안연극, 열린 연극을 하는 단체 '코끼리들의 웃는다'와 함께 할 남긍호의 '물질'은 제주도의 해녀가 바닷속에서 하는 물질에서 영감을 받아 공연화한 작품이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다수의 수상 경험을 지닌 뮤지션 서사무엘은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와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라는 공연을 선보인다. 서사무엘은 "이성간의 사랑을 뛰어넘어 사랑의 본질에 더 접근해보자는 게 메인 취지다. 사랑이란 주제가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인 만큼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많은 분들이 사랑을 또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에 참석한 이날치 안이호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03 jyyang@newspim.com

국악과 소리, 밴드 음악을 결합한 혁신적인 음악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날치는 새로 정비한 멤버들과 함께 '싱크 넥스트 23' 무대에 선다.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를 준비한 뮤지션 이랑과 아티스트 모어는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자주 느끼는 감정 중에 하나인 외로움에 대한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예술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어는 '왜 내가 너의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야'로 시작하는 시 구절을 직접 읊으며 공연의 의도를 표현하기도 했다.

'테라리움'이라는 공연을 준비한 밴드 너드커넥션과 미디어 아티스트 Z1은 록 음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치유와 회복의 과정에서 관객들의 감정을 시각화, 가시화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단원 성시영과 잠비나이 이일우는 '광광,굉굉'이란 제목으로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성시영은 "극장을 광장 작은일 큰일 아픈일 슬픈일들을 국악기로 표현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에 참석한 프라우드먼 모니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03 jyyang@newspim.com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퍼포먼스팀 프라우드먼의 모니카는 음악가 CIFIKA와 함께 가장 쉬우면서도 친숙한 퍼포먼스로 2030세대, 10대 관객들까지 세종문화회관으로 불러모은다. 모니카는 "둘이 만나게 된 건 작품 제안을 받으면서 음악감독님으로 팬이었던 씨피카님을 모시게 됐다. 이 공간이 낯설지만 이 낯섦이 낯익게 되는 게 저를 부른 이유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밖에 예술의 영역을 넘어 과학과 수학, 철학의 관점에서 몸을 들여다보며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사이 매개체로서 몸을 표현할 '궁리소 묻다'의 배요섭 연출, 배소현이 함께 했으며 음악가, 배우, 작가, 연출가 등 전 영역의 아티스트로 활약 중인 백현진이 '백현진쇼: 공개방송'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싱크 넥스트 23' 라인업 발표에 참석한 정구호 연출가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03 jyyang@newspim.com

끝으로 김성훈 안무가와 '그리멘토'라는 공연을 준비한 정구호 연출가는 "무용 공연을 하면서 순수예술을 바탕으로 항상 작업했고 사회이슈를 갖고 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하게 됐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학교폭력이 날로 수위가 높아지고 정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솔루션이 나올 수는 없겠지만 끊임없이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다양한 솔루션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용으로 어떻게 표현되고 무용 장르가 가진 힘으로 어떤 치유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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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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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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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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