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는 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도내 국회의원 11명, 도내 대학 총장들과 '글로컬대학 육성 간담회'를 갖고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는 전북도와 도내 대학이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대학의 생존'과 '지역발전'을 위한 글로컬대학30 공모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 도내 대학 총장들이 '글로컬대학 육성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북도] 2023.05.03 obliviate12@newspim.com |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내걸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 동안 대학 당 약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시책으로 사실상 대학의 구조조정 신호탄이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최근 대학가에 떠오른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전북도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선정계획을 안내하고, 대학 총장과 글로컬대학 공모 대응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와 대학 총장단은 글로컬대학30에 전북지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대응과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의원들 역시 글로컬대학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국회 차원에서 글로컬대학 선정을 뒷받침할만한 사항들을 찾아 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관영 지사는 "글로컬 대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의 생존을 위한 혁신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세계적인 혁신 사례를 우리지역의 대학이 선제적으로 접목해야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재정마련 등 국회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글로컬대학으로 도내 대학간 반목이 생기는 것을 경계한다"면서 "특정 대학만의 생존이 아니라 대학과 대학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전북도와 국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이를 글로컬대학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단계에서는 도내 대학이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며, 도내 대학이 예비지정 15개 대학에 포함되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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