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연준 "SVB 사태는 당국 감독 실패·은행의 부실 관리 인정"

기사입력 : 2023년04월29일 06:40

최종수정 : 2023년04월30일 16:00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대해 연준의 감독 실패와 SVB의 잘못된 경영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연준은 SVB 파산 관련 검토 보고서를 통해 SVB 파산은 해당 사안에 대한 연준의 대응 실패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벌어졌다고 밝혔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SVB 은행의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연준의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SVB의 경영진은 은행의 급격한 붕괴 전에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있으며 연준 감독관들은 문제를 파악한 후 충분히 강력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SVB의 자산 규모가 2019~2021년 사이 테크 투자 호황기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연준이 회사의 지배구조, 유동성, 금리 리스크 관리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일부 은행 규제를 완화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법률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비판했다.

보고서는 "SVB의 경우 이로 인해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이 낮아지는 등 감독 및 규제 요건이 완화된 점으로 인해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는 아울러 소셜미디어로 인한 뱅크런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예금 인출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진 것은 소셜미디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바 부의장은 연준이 SVB 사태와 같은 위험과 취약성을 사전에 더 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은행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은행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금리 리스크, 유동성 및 자본 요건, 스트레스 테스트에 관한 규칙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보고서에 대해 "바 부의장의 권고를 지지하고 동의하며, 이로 인해 더 탄력적인 은행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