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용산구 구 수도여고 부지로 이전 추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건립이 예정된 서울 용산구 후암동 부지에서 기준치의 1.4배에 달하는 불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서울 용산구 후암동 부지에서 플루오린(불소)이 토양오염 기준(400㎎/㎏) 대비 1.4배인 566㎎/㎏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핌DB |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어진지 40년 넘은 현재 청사에서 구 수도여고 부지인 용산구 후암동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2017년부터 이전을 추진 중이다. 대지면적은 1만3214.2㎡, 총사업비는 1299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공사 도중 토양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불소 성분이 검출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시공사는 공사를 중단한 후 정화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구청인 용산구청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정화 조치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화 처리 용역을 마쳐 현재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신청사 공사가 끝날때까지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양 오염 여파 등으로 2024년 8월을 목표로 한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완공은 1년 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철근, 레미콘 등 건축자재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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