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외국인 관광객 171만명
일본, 대만 관광객 40~50%대 회복률 상승
중국 시장 시장 재개 움직임…회복률 15.1%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 3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19년 동월 대비 50%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3만4000명, 2월은 47만9000명으로 늘었고 3월은 80만명까지 올랐다. 1~3월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1만명"이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84만명) 대비 44.6%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동남아 ·중동, 유럽·미국 지역이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하며 시장 복원을 선도했다. 2019년 기준 2, 3위를 차지했던 일본과 대만도 40~50%대로 회복률이 상승하며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화창하지만 쌀쌀한 날씨를 보인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3.02.24 hwang@newspim.com |
미국, 싱가포르, 호주, 독일, 몽골, 프랑스 등 관광객은 모두 2019년 3월의 방문객 수치를 상회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2019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5배 이상 관광객이 증가해 빠른 항공노선 복원과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국여행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태국, 캐나다, 영국 등도 80~90%대 회복률을 보이며 시장 정상화에 가까워졌다.
핵심시장의 회복도 두드러진다. 작년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온 일본 시장의 경우 올해 3월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일본인 총 19만명(2019년 3월 대비 51.3% 수준)이 한국을 찾으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월 10만명대 방문을 기록한 시장이 됐다.
중국 시장도 지난 2월11일 단기비자 발급 재개와 항공노선 증편에 따라 3월에는 회복률이 15.1%로 나타나며 시장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주변국의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한국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방문 외국인 관광객 분기별 회복률과 한국방문 외국인 관광객 월별 회복률[표=문체부] |
일본 HIS 여행사가 발표한 올해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 예약 동향에서 일본인 인기 해외 관광지로 서울이 1위, 부산이 5위에 올랐다.
중국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중국 본토 거주자의 해외여행 목적지 중 서울이 3위(씨트립 산하 플라이트 AI 집계)로 나타났고, 숙박 OTA 부킹닷컴의 조사에서 베트남인들의 통일절‧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인기 예약 해외도시로 서울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시장 회복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관광객의 입국 편의를 높이고 현지 마케팅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3월 홍콩, 4월 도쿄 등 일본 5개 도시에 이어 5월에는 두바이, 싱가포르, 타이베이, 5월 런던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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