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직 탕평인사로 '통합' 이뤄내"
"돈봉투 사건, 민주당 끝까지 고개 숙여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광온 의원이 26일 "이번 선거에서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분류는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친명·비명 분류는)지극히 공학적이고 도식적이어서 그 구도 자체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25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원내대표 한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 과정이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만나는 많은 분들 가운데 이재명 대표님과 아주 가까운 분들도 있다. 그분들도 지금 당의 통합이나 우리 당의 균형을 위해서는 박광온 의원이 더 맞을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인사개편을 언급하며 "지난번 탕평 인사, 쇄신 인사를 통해서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들이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도 그것이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제가 소통과 통합, 균형과 같은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또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관계는 정말 긴밀하고 보완적이고 협력적인 관계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 전체를 운영해야 되고 원내대표는 원내 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 의견만을 대변할 수 없는 그런 구조"라고 힘줘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그래야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나 폭주를 막을 수 있고 민주주의와 민생, 또 우리 국민의 평화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와) 가장 좋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한없이 겸손해야 하고 끝까지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안과 관련해선 꼬리 자르기는 원천 불가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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