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케빈 로버츠 회장과 만나 의견 교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미국 헤리티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에서 로버츠 회장과 만나 "미국에는 연장근로 제한 등 불필요한 노동시장 규제가 없어 많은 글로벌 기업과 혁신기업들이 경영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노동개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26일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헤리티지재단에서 케빈 로버츠 회장과 만나 최근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을 논의하고 향후 양 기관 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손경식 경총 회장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헤리티지재단에서 노동개혁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경총] |
지난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로, 미국 정부의 정책자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팅 이후 다시 만난 손 회장과 케빈 로버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한미 양국관계와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는 근로시간 등 노동법 체계를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 및 투자환경을 개선해 경제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재단은 2021년 발표한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서 한국 근로시간 제도가 노동시장 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손 회장은 "헤리티지재단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규제개혁 등은 경총의 활동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협력과 기업친화적 환경 구축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방미 기간 중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국 싱크탱크 주요인사들과도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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