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청소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 국회토론회
국회자살예방포럼, 청소년 실태 진단·정책방향 제시
[안실련 제공]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3 국회자살예방포럼 1차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년도보다 10.1% 늘어난 청소년자살의 심각함을 알리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급증하는 청소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로 국회자살예방포럼 전문가 자문위원, 정부 관련부처 및 관련단체들이 분야별(의료ᐧ민간)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발제문에서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충독적, 자살 위기의 높은 변동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치명적인(투신) 자살방법을 선택해 통제의 어려움이 있으며, 높은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력(94%) 및 우울증(79%)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자살예방의 걸림돌은 대중적 높은 관심에 비교해 정책 우선순위에 멀어져 있고, 대상군이 명확하지 않아 정책 효과를 판정하기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부처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책임 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구상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사업총괄본부장은 "청소년 특성을 고려한 접근방식의 다양성이 필요하며,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집중개입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 교사, 실무자 등 대상의 자살예방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 가야 하며 특화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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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에서 국회자살예방포럼 윤호중 공동대표는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를 떠나 부모, 어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저출산 사회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을 자살로 내모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 개편도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고 했다.
국회자살예방포럼 윤재옥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는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확정해 청년층부터 정신 건강 검진 주기를 줄이고 생애주기별·생활터별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책세미나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자살 위기의 청소년을 구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깊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제2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은 매일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나서 우리의 소중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창립했다.
여야 59명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정책 세미나와 국제세미나, 입법 및 예산확보, 제도개선 활동,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 개최,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 현황 조사 등의 활동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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