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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침체 우려 속 하락...P&G·테슬라↑

기사입력 : 2023년04월21일 21:05

최종수정 : 2023년04월21일 21:0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엇갈린 기업 분기 실적과 침체 우려 속 미 주가지수 선물이 전일에 이어 하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54.50포인트(0.40%) 내린 1만3022.00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7.50포인트(0.18%) 밀린 4145.00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22.00포인트(0.06%) 하락한 3만3887.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2023.03.20 [사진=블룸버그]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4월 9일∼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늘어난 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 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로 급증하며 미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을 신호했다.

하지만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남은 인상 폭은 미국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전략가인 모히트 쿠마르는 "하반기 미 경제의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 데이터가 더 악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끝나면 시장은 지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것이고 나쁜 지표는 악재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5월과 6월의 전통적으로 리스크 자산 성과가 나쁜 시기라고 경고했다.

미 달러화는 6주 만에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05% 내린 101.78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는 미중 관계 약화 조짐에 안전 선호가 강화된 탓에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6(예비치)으로 전월 수치(55.0)나 예상치(54.4)를 모두 상회했다.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도 상회했다.

다만 유로존 제조업 PMI는 4월 45.5(예비치)로 시장 전망(48.0)도 하회하며 위축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7월 이후 위축세를 이어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를 앞두고 중국 첨단기술 분야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주요국들의 지지를 구할 계획이라는 주요 외신 보도에 미중 갈등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이번주 G7 국가를 상대로 대중 투자 제한 조처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2년 전부터 대중 투자 제한을 추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가 투자 제한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생필품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종목명:PG)은 기대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2% 넘 상승하고 있다. 고물가 속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덕분에 실적이 선방했다.

P&G는 회계연도 3분기 순매출(할인·반품액 제외)이 200억7000만달러(한화 약 26조673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월가 컨센서스인 순매출 193억2000만달러, EPS 1.32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외환·인수·사업분할의 영향을 제외한 연간 자체 매출(organic sales)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4~5%에서 6%로 올려잡았다. 

전날 실적 실망감에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한 ▲테슬라(TSLA)는 개장 전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전일 실적 발표 후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기자동차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3000달러(약 398만원)씩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델S와 모델X의 최저가는 각각 8만 7490달러(1억1600만원), 9만 7490달러(1억2900만원)으로 높아졌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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