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균형 선발 대상자(통합)도 600명 넘게 늘어
서울대, 기회균형특별전형 신설…총 159명 선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전체 대학입시 선발인원은 줄었지만, 기회균형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 대입과 비교했을때 200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원 내 기회균형 선발 대상자(통합)와 정원 외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선발이 각각 600명 이상 늘면서 지원 자격의 다양화가 올해 입시의 특징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2.10.02 yooksa@newspim.com |
2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에서 대학들은 전체 선발인원 34만4296명의 10.6%인 3만6434명(수시 3만2810명, 정시 3624명)을 기회균형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전체 대입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줄었지만, 기회균형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2372명(수시 2093명, 정시 279명) 늘었다.
선발 인원을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회균형 선발 대상자(통합)는 전년도보다 626명 늘어난 7985명이다. 기회균형 선발 대상자(통합) 전형은 기회균형 지원 자격 중 2개 이상의 지원 자격을 선택해 통합 선발하는 전형이다.
일반적으로 국가보훈 대상자나 저소득층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권 대학은 농어촌 학생도 기회균형(통합)전형으로 포함해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수시 기회균형 선발 대상자(통합)의 선발 규모와 수시 농어촌·도서 벽지 학생 선발규모가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43.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서울대가 기회균형특별전형을 신설해 총 159명을 선발하는 것도 올해 입시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해 서울대는 수시에서 농어촌 학생만을 대상으로 82명을 선발했다.
농어촌 학생뿐만 아니라 저소득 학생, 국가보훈 대상자, 서해 5도 학생, 자립지원 대상 아동 등 지원 자격이 다양해졌다.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권 대학에서도 100명 넘게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형(통합)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우 일반전형과 비슷하게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하거나,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기도 한다.
정원 외에서는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선발 인원이 전년도보다 624명 늘어난 5912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생활수급자(3487명), 농어촌·도서 벽지 학생(7623명) 선발인원은 각각 300명가량 줄었다.
농어촌 학생 전형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유형 1은 농어촌지역의 중·고교에서 6년 동안 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본인과 부모 모두 농어촌 지역 거주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유형 2에는 농어촌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12년 동안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재학기간 중 본인이 농어촌지역에 거주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서울권 대학의 다수가 농어촌은 수시보다 정시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다만 성균관대, 중앙대가 수시에서도 100명 이상의 인원을 농어촌 전형으로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기회균형 전형은 선발인원이 다소 적이 변수가 크다"며 "지원자격을 갖추었어도 다양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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