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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로컬] 소멸위기 지역을 가다 (2)부산 영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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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 등 사양길...인구 21만4000명→10만7632명
신입생 1명도 못받는 초교 등장...빈집만 1107곳 달해
도시철도 건설·주거환경 개선·커피거리 특화 등 소멸위기 대응 '총력'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8명으로 떨어졌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출산율 0%대 쇼크'는 총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를 가속화해 국가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은 인구감소 속에서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 등 인구유출에 따른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역의 인구감소는 정부가 지난 15년간 380조원을 쏟아부은 저출산·고령화 대책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인구유출이 더 심화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몰린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풀어가는 해답을 지방에서부터 찾고자 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 89곳 인구감소지역을 비롯해 소멸위기에 처한 지자체의 현실을 살펴보고 매력과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본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남고등학교는 지난 1955년 개교한 부산 영도구의 유일한 남자 공립고등학교다. 하지만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2023학년도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들이 2026년 2월 마지막으로 졸업하면 강서구 명지신도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영도구 한 초등학교에서도 올해 신입생을 단 1명도 받지 못했다. 본격적인 지역 교육 인프라 붕괴와 인구 소멸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영도구는 지난 2021년 정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소멸위기 지방자치단체에 포함되어 있으며, 지난해 사망자 수는 1447명, 태어난 출생아는 324명으로 22%에 불과했다.

여기에다가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노령화뿐만 아니라 인구 소멸이라는 이중 삼중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위치한 빈집을 철거한 뒤 만든 주민 휴식 공간. 2023.04.21

부산시와 영도구의 지역소멸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영도는 한때 한국 조선 산업 발상지이면서 1960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대표적 조선 산업 기지로 부상하며 관련 선박수리사업 등도 번창했다. 하지만 울산의 현대중공업, 거제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활성화되면서 1990년 후반 영도의 수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나락에 빠졌다.

1978년 21만4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영도구의 인구는 지난달 10만7632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사람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2023년 1월 기준 1107곳의 빈집만 덩그러니 남아 도시미관 훼손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18일 부산 중구 남포동과 영도구 대교동을 잇는 영도대교 인근 해안가를 찾았다. 해안가 창고형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이 곳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공장 대신 호텔과 모텔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빈 창고공장 옆으로 좁은 골목길을 걸어 10여m쯤 들어섰을 때 빈집을 철거하고 남은 흔적이 엿보였다.

이 자리에는 시멘트 바닥에 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었으며 맞은 편 집터에도 흙으로 만든 미니 텃밭이 존재했다. 해당구청에서 빈집이 치안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자체 예산을 들여 빈집을 철거하고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골목길을 따라 큰길이 나왔을 때 사정이 좀 나은 편이었다. 한 주택에는 사무실 임을 알 수 있는 간판이 걸려 있었고, 지역 주민들보다는 인근 식당이나 술집을 오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마을주민 A(70대) 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다. 옛날에는 국민학교 학생들이 너무 많아 저학년인 경우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등교할 정도로 아이들이 많았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은 찾아보기조차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도구 뿐만 아니라 부산시도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 16개 자치 구·군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다니지 않는 영도구에 도시철도 노선 건설을 추진한다. 영도구는 최근 도시철도 영도선 건설을 위해 '영도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부산연구원과 선일이엔씨를 용역 수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영도 커피특화거리 조성위치 전경 [사진=부산시] 2022.07.25

영도선은 총길이 8.28km에 14개 역사로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부터 태종대까지 잇는 트램이다.

영도선이 건설되면 기존 지하철 1호 남포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나 택시로 갈아 타야하는 번거러움도 사라지며 시간도 단축되는 등 시내와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에 부산시도 도시철도가 없는 점을 인구 감소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으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도구는 올해 지역소멸대응기금 126억원을 투입해 ▲해양치유 및 지역사회통합돌볼시범사업 ▲영도 문화로빛센터 구축 ▲영도 인구활력이음 사업 ▲영도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스마트 노인복합문화공간 조성 ▲영도어울림문화공원 원도심 치유문화 거점화 ▲영도 생활권 계획 수립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고 관계인구를 확장해 도시 활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정주여건도 개선된다. 부산시도 한국해양대를 혁신대학으로 지정하고 해양수산 공공기관이 밀집한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정주 환경을 개선해 젊은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도시정비사업 용적률을 상향하고, 도시계획위원회와 경관심의 통합 운영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청학동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지에 커피 업체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인근 봉래동 커피 특화 거리와 연계한 이 사업으로 입점 업체가 늘면 협동조합을 만들어 원두 경매를 진행하는 등 지역 커피 산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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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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