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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올해 소프트웨어에 5630억 투입…SW·AI 인재 20만명 양성

기사입력 : 2023년04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4월21일 08:00

1000억 매출 SW기업 250개 육성
서비스형 기업(SaaS) 1만개 달성
OECD 개인 코딩경험률 30% 목표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정부가 디지털 기초 체력 강화와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 정보과목 시수 2배로…SW·AI 선도학교 700곳 확대

이번 전략은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한 법정 기본계획으로 최근 이슈인 생성 인공지능 확산 등에 적기 대응하고 디지털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자 마련됐다.

디지털 핵심인재양성,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개발, 오픈소스 생태계 등 디지털의 기반이 되는 대책을 담는데 주력했으며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면적인 구조개편 내용도 담았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4.20 victory@newspim.com

우선 전(全) 국민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까지 정보과목 시수를 51시간에서 102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 중심 선도학교도 올해 1291교에서 2027년까지 1990교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15개인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을 2025년까지 22개로 늘리고, 메타버스 대학원도 현재 2개에서 2026년까지 10개로 확대한다.

생성 인공지능 확산에 대응해 글로벌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등을 통한 초거대 인공지능 고급인재 양성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고급‧전문인재를 20만명 규모로 양성할 계획이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4.20 victory@newspim.com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집중 투자로 2027년까지 선도국 대비 소프트웨어 기술수준을 93%까지 향상한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90.9% 수준이다.

그 시작으로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어(HW-aware SW)를 개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저전력화, 경량화 등을 지원하는 특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이 추진되고, 모빌리티·자율행동체 등 하드웨어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 4년 내 1000억 매출 SW기업 250개 육성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개선과 교육도 강화한다. 작년 기준 52.9%인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를 2027년까지 70%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육성도 추진된다. 올해에는 305억 규모로 SaaS를 성장단계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생성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SaaS 직접구매 제도도 올해 새로 도입된다. 공공사업 시 구축형 사업(SI)에서 SaaS는 분리해 직접구매할 수 있게 된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4.20 victory@newspim.com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 전단형 수출, 해외진출 촉진 지원체계 마련으로 소프트웨어 매출 1000억 기업을 2027년까지 250개 이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밖에 해외 현지인력 양성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스쿨'을 내년 신규 추진하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국내 SW기업 홍보 등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으로 강화된 '소프트웨어 영향평가제도'에 맞게 하위법령 개정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1.12 yooksa@newspim.com

온라인 코딩파티 등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캠페인 등을 확대해 개인의 코딩 경험률을 2027년까지 30%로 향상(21년 10.3%)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신기술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기반으로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디지털 인재양성, 기반기술 개발, 제도 개선 등 주요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대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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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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