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음성 등 3곳 유력 후보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가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수소특화단지는 수소법 제22조에 따라 수소기업과 그 지원시설을 집적화하고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의 개발‧보급, 관련 설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충북도청.[사진=뉴스핌DB] |
그동안 수소산업을 미래신성장 산업으로 지정하고 꾸준히 육성해온 충북도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수소특화단지 후보지역은 충주, 음성, 청주이다.
충주는 그동안 중부권 최대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이란 목표를 내걸고 가장 적극적으로 수소산업을 이끌어 왔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있는 충주는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생산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7,700원/kg)하고 있다.
또 국내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사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특화단지 지정에 가장 유력한 후보지이다.
최근에는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 센터 등 굵직한 사업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수소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음성은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가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에너지산학융합원을 필두로 수소안전‧표준화‧교육분야에 강점을 두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수소산업과 연관된 민간 검사시설도 집적화돼 국가 수소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로서 손색이 없다.
충북에서 수소차 충전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청주 또한 최근 수소산업육성 로드맵 수립,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수소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가 환경부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시범사업에 민간보조사업으로 선정돼 청주에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이달까지 시‧군으로부터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후보 부지를 접수받고 내부검토를 통해 관련 시‧군과 협력체계 구축,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고 있어 지정에 유리하다"며 "그동안 꾸준히 육성해온 수소산업의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충북이 수소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