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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북핵수석대표, EU 의장국 스웨덴과 대북공조 강화 논의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1:37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1:37

북한 대화 복귀 위한 스웨덴 측 역할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각) 스톡홀름에서 얀 크누트손 스웨덴 외교부 차관을 만나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크누트손 차관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스웨덴, 한·EU(유럽연합)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도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07 yooksa@newspim.com

김 본부장은 특히 스웨덴이 의장국으로 있는 EU가 지난 13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규탄 성명 발표를 통해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보유 의지보다 훨씬 강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해준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크누트손 차관은 이에 공감하며 스웨덴이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양·다자 차원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누트손 차관은 스웨덴이 북한 내 상주 공관을 개설한 최초의 서방국가이자, 코로나19 이후에도 주북대사관 운영을 중단하지 않은 유일한 EU 국가임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유럽에서의 안보가 상호 불가분하다는 인식하에 관련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스웨덴이 지난 70여 년간 한국전 의료지원단 파견 및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스웨덴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또 켄트 하슈타트 전임 스웨덴 한반도 특사와 니클라스 크반스트룀 외교부 아태총국장(현재 한반도 특사 임시 겸임)을 각각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했다. 크반스트룀 국장과는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국제문제연구소(UI) 등 주요 연구기관장과도 만나,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한반도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스웨덴 연구기관들이 과거 북한과의 1.5트랙 접촉 및 교류 등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기여해온 만큼,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스웨덴 연구기관 측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 협의차 스웨덴과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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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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