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매파' 쏠린 연준 위원들 발언에 뉴욕증시 내림세

기사입력 : 2023년04월15일 00:56

최종수정 : 2023년04월15일 03:28

시카고 연은 총재 "고강도 긴축으로 침체 가능성 높아"
월러 연준 이사·애틀랜타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상 필요"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 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 금리 인상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연준이 신중한 통화 정책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은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5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2.12.31 [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굴스비 총재는 "전 세계와 미국의 현재 상황을 볼 때 가벼운 경기 침체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연준이 신중한 통화 정책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은행권 스트레스가 연말 미 경제를 완만한 침체를 이끌 것이라는 연준 경제분석팀의 보고서(Staff Economic Outlook)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보고서의 내용은 연준이 12일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1년 만에 금리를 거의 50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며 이처럼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가 경제에 나타나게 될 것으로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직 FOMC 회의까지 몇 주가 남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연준이) 금리를 많이 인상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침체 우려가 높아진 만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각종 데이터 상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뚜렷하게 둔화하는 가운데, 고강도 긴축으로 경제가 흔들리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이날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컸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둔화세를 이어가며 경제의 침체 우려를 키웠다.

◆ 대부분 연준 위원들 "물가 안정 목표 위해 5월 추가 금리 인상 필요"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미 경제의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굴스비 총재와 메리 데일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제외하고는 최근 발언에 나선 대부분의 연준 당국자들은 침체 위험 보다는 물가 안정 필요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별도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뚜렷한 진전이 없다며 5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블룸버그통신]

월러 이사는 이날 텍사스 샌앤토니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좀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긴축이 필요한 이유로 "기저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하향 추세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으로 촉발된 은행권 혼란이 아직까지 실물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은행권 혼란이 대출 감소나 신용 공급 축소를 유발하고 필요 이상으로 경제를 둔화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금융 상황이 안정적이란 점으로 보아 연준이 통화 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에 두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1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는 연준이 추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한 차례 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면 연준은 물가가 2%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연준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말 완만한 침체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낙관적인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