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매파' 쏠린 연준 위원들 발언에 뉴욕증시 내림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카고 연은 총재 "고강도 긴축으로 침체 가능성 높아"
월러 연준 이사·애틀랜타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상 필요"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 지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 금리 인상을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연준이 신중한 통화 정책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은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5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2.12.31 [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굴스비 총재는 "전 세계와 미국의 현재 상황을 볼 때 가벼운 경기 침체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연준이 신중한 통화 정책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은행권 스트레스가 연말 미 경제를 완만한 침체를 이끌 것이라는 연준 경제분석팀의 보고서(Staff Economic Outlook)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보고서의 내용은 연준이 12일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1년 만에 금리를 거의 50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며 이처럼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가 경제에 나타나게 될 것으로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직 FOMC 회의까지 몇 주가 남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연준이) 금리를 많이 인상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침체 우려가 높아진 만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각종 데이터 상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뚜렷하게 둔화하는 가운데, 고강도 긴축으로 경제가 흔들리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이날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컸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둔화세를 이어가며 경제의 침체 우려를 키웠다.

◆ 대부분 연준 위원들 "물가 안정 목표 위해 5월 추가 금리 인상 필요"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미 경제의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굴스비 총재와 메리 데일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제외하고는 최근 발언에 나선 대부분의 연준 당국자들은 침체 위험 보다는 물가 안정 필요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별도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뚜렷한 진전이 없다며 5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블룸버그통신]

월러 이사는 이날 텍사스 샌앤토니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좀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긴축이 필요한 이유로 "기저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하향 추세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으로 촉발된 은행권 혼란이 아직까지 실물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은행권 혼란이 대출 감소나 신용 공급 축소를 유발하고 필요 이상으로 경제를 둔화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금융 상황이 안정적이란 점으로 보아 연준이 통화 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에 두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1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는 연준이 추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한 차례 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면 연준은 물가가 2%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연준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월 FOMC 의사록에서 연말 완만한 침체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낙관적인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