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 태평시장 깜짝 방문...손수 손질한 대통령 넥타이 전달
"시장상인회 선행 감동"...김건희 여사, 기부행사 활성화 노력당부
[서울·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전 중구 태평시장을 감짝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넥타이를 대전 중구 태평시장 '백원 경매'에 기부해 이를 전달한 것이다.
태평시장 상인회는 지난 2014년부터 9년째 '백원경매' 행사를 매월 넷째 주 목요일마다 진행 중이다. 행사 판매 수익 전액은 태평동 신생아들을 위한 '육아꾸러미' 제작에 사용된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대전 중구 태평시장 '백원 경매'에 자주 착용하던 이상봉 디자이너의 넥타이를 기부했다. 2023.04.14 gyun507@newspim.com |
태평시장 상인회의 이러한 선행을 전해 들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통해 자신이 자주 착용하던 붉은색 넥타이를 백원경매 행사에 전달한 것이다.
특히 김 여사가 해당 넥타이를 손수 세탁하고 손질해 직접 상인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이용수 태평시장 상인회장은 김 여사에게 백원경매 취지와 기부 현황 등을 설명했으며, 김 여사도 이에 크게 공감하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분들을 위해 진행하는 '백원기부' 행사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힘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점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3.04.14 gyun507@newspim.com |
한편 백원경매는 원도심 활성화와 젊은 고객 시장 유입을 위한 태평시장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지역민들에 큰 호응을 얻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약 3년 간 진행되지 못하다 올해부터 다시 재개됐다. 유아꾸러미는 지역 마을협동조합에서도 직접 만든 가방을 기부하는 등 신생아를 위한 기저귀, 분유 등이 담겨 있어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수 회장은 "육아꾸러미 전달 뿐만 아니라 도서관 등 육아·교육을 위한 좋은 여건이 원도심인 태평동에도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 백원경매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관심으로 성원해 줘 큰 보람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모두 태평시장에 좋은 이미지를 가져주길 바라며 앞으로 시장 및 기부 활성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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