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1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에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이 임시 거주하고 있는 강릉아이스아레나.[사진=강릉시청] 2023.04.14 onemoregive@newspim.com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총 72개 후원처에서 18만개가 넘는 구호물품이 임시대피소가 설치된 강릉 아레나로 도착했다.

물품은 응급구호세트, 이불, 텐트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과 생필품 등으로 화마를 피하느라 제대로 소지품을 챙겨나오지 못한 많은 피해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후원처는 각종 구호단체와 기업뿐 아니라, 지역 카페, 베이커리 등 자영업소, 총동문회, 개인까지 다양한 곳에서 물품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춘천시장과 원주시장이 직접 강릉을 방문해 감자빵과 홍삼, 라면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전날인 12일에는 자매도시 서초구에서 구호물품을 싣고 강릉 아레나 임시대피소를 방문했다.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들어온 강릉산불피해 성금 모금 또한 13일 오후 5시 기준 526건이 들어온 상태이며, 현재 여러 기업들이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약속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릉산불피해 구호물품.[사진=강릉시청] 2023.04.14 onemoregive@newspim.com

현재 구호물품의 경우 임시 대피 장소인 강릉 아레나에서 접수하고 있고, 성금의 경우 재해구호협회의 후원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서 호 영 공보관은 "이번 산불로 주택을 잃으신 분들이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이 단기간에 끊기지 않고 지속되어 피해 주민들께서 희망을 가지고 일상에 회복하실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계속 건네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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