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대 인근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음에 따라 강릉시는 주변 환경을 신속히 정비하고 관광객 유도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경포 주변의 송림과 가로수는 물론 경포해수욕장과 사근진해수욕장 주변의 데크와 화장실, 샤워장, 포토존 등의 시설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강릉관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강릉시청] 2023.04.14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해당 시설물 잔해 처리와 더불어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해변정화 활동을 나서고 있으며 향후 관련부서 협조 하에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피해조사를 거쳐 피해 현장을 복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인 여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하고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하고 비치 비어 페스티벌, 경포 썸머 페스티벌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 중이며 감성돔 비치, 애완견 동반 비치 등 테마 해수욕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산불피해지역 방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며 여름관광 시즌에 앞서 수도권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강릉관광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이번 산불로 인한 관광 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강릉시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2023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산불피해지역 강릉,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라는 배너기를 걸고 행사참가자들에게 강릉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에도 옥계지역 산불피해 이후 서울에서 관광 캠페인을 전개하였고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강릉을 방문한 바 있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강릉여행을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지역경제가 걱정"이라며, "상인들의 일상회복과 산불피해지역을 돕고 싶다면 꼭 강릉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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