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이방면 일원에서 자연으로 방생한 야생따오기가 둥지를 지어 총 3개의 알을 산란했고, 지난 11일 첫 번째 부화에 이어 13일 두 번째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야생부화에 성공한 따오기 둥지 CCTV장면[사진=창녕군] 2023.04.13 |
따오기서식팀이 직접 둥지 주변에 설치한 CCTV를 통해 따오기부부가 서로 건강하게 새끼를 품고 있는 모습을 함께 포착했다.
군은 번식지 주변 일대에 따오기 서식지를 조성해 야생따오기의 먹이터와 먹이를 제공해 번식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주변 마을주민의 모니터링을 통해 둥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인위적 간섭이나, 따오기의 알을 노리고 공격하는 포식자(수리부엉이, 담비 등)로부터 번식쌍을 보호한다.
군 관계자는 "번식지 주변 마을주민들이 따오기를 위해 함께 발 벗고 나서서 따오기를 보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람과 따오기가 공존하는 지역사회가 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