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수감하고 있는 대전교도서에서 교도관이 정씨에게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자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2일 법무부는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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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사진=넷플릭스] |
법무부에 따르면 대전교도소 일부 교도관이 JMS 여성신도 비키니 사진을 정씨에게 전달하는 등 정씨에게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정씨가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 운동장 인근 아파트에서 JMS신도들과 수신호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도관이 운동시간을 JMS에 알려준 것 아니냐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정씨가 수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편의를 봐준 대전교도소 교도관이 타 지역에 근무하는 JMS신도인 교도관 부탁을 받아 정씨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법무부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8)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여신도 B씨(30)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한국인 JMS 여신도 3명이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충남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한편 정 총재의 범행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제작한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gyun507@newspim.com